사회
경찰, 신천지 교주 이만희 형 장례식 '조문객 명단' 확보
입력 2020-02-26 08:00  | 수정 2020-02-26 08:07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집중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간 연결고리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이달 초 대남병원에서 열린 신천지 교주 이만희 형 장례식의 조문객 명단을 확보한 건데, 이 명단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이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이달 초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친형 장례식이 대남병원에서 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은 교회와 병원 간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이 장례식장에 참석한 조문객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0여 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엔 다수의 신천지 신도 이름도 담겼습니다.


신천지 포항, 대구, 경주교회 등 나란히 적힌 교회 이름 옆엔 '교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구교회를 포함해 다른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이 장례식장을 다녀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방역 당국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조문객 명단을 토대로 참석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지난 24일)
- "조의금이나 이런 것을 내신 그런 명단들 또는 신도에서 참석자 이런 명단들을 파악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문객 명단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지역 대규모 전파의 감염경로를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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