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교인 신분 숨기다가 또 확진…집단 감염 우려
입력 2020-02-26 07:00  | 수정 2020-02-26 07:24
【 앵커멘트 】
대구 보건소 감염예방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신천지 교인인 걸 숨겼던 소식 어제(25일) 전해 드렸는데요.
청송교도소 교도관 역시 신천지 예배와 모임에 참석한 걸 알리지 않고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북부 제2교도소에 근무하던 27세 교도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도소 수감자와 동료 직원 50여 명이 격리됐습니다.

이 교도관은 지난 16일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열이 나는 등 의심증상을 보였는데, 신천지 모임에 참석한 걸 숨기다 그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도관은 교도소는 물론 법무부에도 신천지 교인인 걸 숨겼지만, 청송군보건의료원이 예배 참석자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해 검사를 요청하자 그제야 검사를 받고 감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확진되기 전에 이분과 접촉했던 사람 식당에서 만나고 교회에 방문하고 해서 지금까지 60여 명이 있는데…. "

이 교도관은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교도소 직원 18명과 수감자 37명과 접촉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접촉한 직원들을 2주간 자가 격리조치하고, 수감자 37명은 별도의 수용동으로 옮겨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도소 안에 약 400명의 수감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도소 측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교도소 건물 전체를 방역하고 접촉자 전원에 대해 감염 여부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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