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코로나19로 연합훈련 축소 검토"…미 "방위비 증액 최우선"
입력 2020-02-25 19:31  | 수정 2020-02-25 20:20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도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또다시 압박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연합 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한국군 야외훈련이 금지된데다, 주한미군 역시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19 우려로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주간 예정된 훈련이 단축되거나 병력의 기동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미 우호를 상징하는 뱃지를 달고 나온 정경두 장관과 달리 성조기만 단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며 대폭 증액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미국에서 현재 요구하고 있는 대폭 인상과는 아직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반도 사드 재배치에 대해서 에스퍼 장관은 재배치 계획은 없지만 해당부대 지원을 위한 지상병참선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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