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여행 갔는데 미아 신세…에어부산, 귀국편 일방 취소
입력 2020-02-25 19:30  | 수정 2020-02-25 20:11
【 앵커멘트 】
해외 여행을 갔는데, 귀국 항공편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현지에서 한 여행객이 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오는 29일 에어부산을 타고 부산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운항을 취소한다는 내용입니다.

간신히 다른 항공편을 구하긴 했지만, 부산이 아닌 인천으로 입국해 다시 부산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운항이 취소된 건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에어부산 관계자
- "갑작스럽게 오늘 결정을 했다고 하네요. 손님이 10명도 안 돼…."

에어부산은 비수익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희망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에어서울도 한 달간 모든 노선 운항중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제주항공도 날개를 접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주항공 관계자
- "중국 노선은 웨이하이 말고는 모두 운항 중지돼 있고, 대만 노선도 내일까지만 운항하고 모두 중지고…. "

국내선인 대구 노선 운항 중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28일까지,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 9일까지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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