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진도 마스크 못 구해…"우리 감염되면 누가 진료"
입력 2020-02-25 19:30  | 수정 2020-02-25 20:13
【 앵커멘트 】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마스크와 방호복 착용은 필수이지만, 의료현장에서 어이없게도 이게 부족하다고 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심환자를 대면하는 의료진은 마스크와 방호복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여유분을 비축해두기는커녕 당장 쓸 마스크조차 못 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우리 의료진이 감염되면 과연 이 진료를 누가 볼 수 있을까요. 정부에서는 지원은 해준다고 해 놓고 일선 의료 현장에는 전달이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의료용 보호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 물량은 일주일에 500개가 넘지만, 그 절반도 안 되는 200개로 근근이 버티는 병원도 있습니다."

생산업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보건소도 여력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보건소 관계자
- "저희가 지원해 드리기 어려워서, 자체적으로 일단 구입해서 쓰시고."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센터와 지하철역에서는 무상 지급되는 마스크를 무더기로 가져가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방호복을 의료진에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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