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연] 마스크 재사용 Q&A…에어로졸 감염도 막을까
입력 2020-02-25 19:30  | 수정 2020-02-25 20:18
【 앵커멘트 】
마스크와 관련해 이수아 기자와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앞서 봤지만, 마스크 구하기가 거의 전쟁이다 보니, 썼던 마스크를 다시 써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거 같아요. 마스크 재사용 되는 겁니까?

【 답변1 】
일단 세계보건기구 공식 입장부터 보면, 마스크 재사용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일회용 마스크 유효 기간이 8시간 정도라는 거죠.

마스크에 습기가 차는 즉시 새것으로 교체하고, 다시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식약처도 비슷한 의견인데요.

일회용 마스크는 하루 이상 사용하는 것은 안 되고, 하루 동안에도 마스크가 오염되거나 훼손되면 즉시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라는 겁니다.


【 질문2 】
물론 가장 좋은 건 새로운 마스크로 매일 교체하는 건데, 지금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현실성이 좀 떨어지잖아요. 다른 의견은 없나요?

【 답변2 】
국내 의료계에서는 다시 사용해도 문제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8시간 유효 기간이라는 것도 먼지가 가득한 작업장, 이런 극한 환경에서 8시간이지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사용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재사용 불가가 정식 규정이지만 지금은 특수 상황이니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한두 번 정도는 다시 사용해도 된다는 의견입니다.


【 질문3 】
마스크 재사용 관련해서 찌라시로 도는 내용이 꽤 있어요. 젖병 소독기에 넣으면 다시 써도 된다, 빨아서 쓰는 건 문제가 없다….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거예요?

【 답변3 】
이게 전부 대부분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환경에 약하다는 기존 연구에서 나온 얘기들인데.

이 특정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물을 사용하고 열을 가하면 바이러스가 죽는 것인지, 정확한 연구 결과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소독기에 넣거나 뜨거운 물에 마스크를 빤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가 다 죽는 것인지 이 부분은 확인이 안 됩니다.

스타일러에 넣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아무 조치도 않고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거죠.

한 의사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얘기도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일부 병원에서 마스크 제조 회사 직원 조언으로 마스크에 75%~85% 정도의 소독용 에탄올을 충분히 뿌려서 건조한 뒤 다시 착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 질문4 】
요즘 비말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감염도 가능하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마스크를 쓰면 두 가지 감염 유형 다 막을 수 있는 건가요?

【 답변4 】
에어로졸 감염은 아직 논란이 있는 부분입니다.

일부 밀폐된 공간, 우리나라로 치면 신천지 대구 교회 같은 곳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공기중 감염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KF94 마스크 같은 경우에는 0.4 마이크로미터 입자를 94% 차단하는 마스크잖아요.

코로나바이러스의 입자 크기가 0.1~0.2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마스크로도 역부족일 수 있죠.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에어로졸 감염은 아주 특수한, 밀폐된 환경에서만 가능성이 제기되는 정도고, 에어로졸 전파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 질문4-1 】
미세먼지에 얹혀서 바이러스가 떠다닌다는 말도 있던데 이건 아닌가요?
액상이든 연초든 담배 연기랑도 그럴 수 있다는 말도 있던데?

【 답변4-1 】
전문가 확인을 거쳤는데요.

현재까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또는 담배 연기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적이 없고, 크게 연관성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 질문5 】
어제(24일) 렘데시비르가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얘기를 했는데, 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차도가 있나요?

【 답변5 】
일단 백신 개발 과정을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감염 환자로부터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질본에서도 했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도 관련해서 보도가 나왔죠.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데, 세 가지 정도의 방법으로 백신 생산이 가능합니다.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몇 단계의 임상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잘돼서 성공한다 해도 인체 투약까지는 대부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백신이 상용화되려면 18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의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당분간은 개인위생에 기대는 수밖에 없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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