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천지, 21만 신도 명단 제공"…정부, 고위험자부터 조사
입력 2020-02-25 19:30  | 수정 2020-02-25 19:57
【 앵커멘트 】
코로나19 파문이 확산하자, 신천지 측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집계된 신도는 21만 명으로, 정부는 명단을 받는 대로 전수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하기로 했다"는 특별편지가 발표됐고, 정부도 해당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는 어제(24일) 신천지 교회 측과 협의를 통해 전체 신도명단과 연락처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집계된 신도 숫자는 21만 5천 명으로, 지난 일요일 신천지 측 언급과 조금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시몬 / 신천지 대변인 (지난 23일)
- "신천지 전체 성도 24만 5천 명에게 외부활동 자제할 것을 공지하였습니다."

이만희 총회장 편지에서는 예비신도, 즉 '교육생'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겠다고 했지만, 이 명단이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명단을 요구하자 신천지 측은 '각 지회 차원의 예비 신도라, 중앙 본부에서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단 정부는 확보한 명단을 즉각 지역 보건소와 공유해 고위험군 검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혁민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 이사
- "(전수 조사에)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소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은 검사실을 풀로 가동했을 때라, 검사실의 피로 누적이 굉장히 심하게 될 겁니다."

신천지 측은 개인정보유출을 우려해 신도 이름은 제외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을 제공했고, 연락처 갱신에 따라 신도 숫자는 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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