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한 20대 남성…공범 여성도 체포
입력 2020-02-25 19:30  | 수정 2020-02-26 09:22
【 앵커멘트 】
한 때 연인 사이였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은폐하려고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까지 가져갔지만, 시신 발견 4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인 아라뱃길 인근 한 도로입니다.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감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때 연인 사이였던 20대 남성 A씨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25일) 오전 7시 35분쯤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A씨는 차량 통행이 적은 이곳 도로변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A씨는 피해 여성의 집에서 다투던 중 살인을 저질렀고, 며칠간 가마니에 시신을 넣어 차에 싣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현 여자친구와 함께 현장에 시신을 버렸고, 시신은 발견 당시 옷을 입은 채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의 A씨 자택에서 시신 발견 4시간여 만에 함께 붙잡혔습니다.

A씨는 이전에도 피해 여성에게 수차례 폭력을 휘둘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 여성의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들을 길거리에 내놓고, 휴대전화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A씨에게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