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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와 한솥밥’ 기성용의 6번째 둥지, 마요르카는 어떤 팀?
입력 2020-02-25 19:01 
기성용은 마요르카와 오는 6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사진=마요르카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성용(31)의 여섯 번째 프로팀은 RCD 마요르카(스페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이적한 구보 다케후사(19·일본)가 뛰는 팀이어서 국내 축구 팬에게 친숙하다.
사무엘 에투(39·카메룬)가 활약한 팀으로 유명한 마요르카는 1916년 창단해 역사가 100년이 넘는 팀이다. 오랜 시절 하부리그를 전전하기도 했으나 2002-03시즌 사상 처음으로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었다.
1998년에는 FC 바르셀로나를 3-1로 꺾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년 뒤(1998-9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컵위너스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7-98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라리가(1부리그)에서 활동했던 마요르카는 이후 부침이 심했다. 2017-18시즌에는 3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 B)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저력을 발휘했다. 2017-18시즌 3부리그 우승으로 승격하더니 2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도 한 시즌 만에 통과했다. 2018-19시즌 2부리그 5위에 오른 마요르카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알바세테,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를 연파하고 라리가로 돌아왔다.
마요르카는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현재 6승 4무 15패(승점 22)로 라리가 20개 팀 중 18위에 머물러 있다. 42실점으로 최하위 에스파뇰(44실점) 다음으로 골을 많이 허용했다.
라리가는 하위 3개 팀(18~20위)이 2부리그로 강등된다. 잔류권인 16위 셀타 비고, 17위 SD 에이바르(이상 승점 24)와 승점 2차에 불과하다.

비센테 모레노(46) 감독이 2017년부터 마요르카를 이끌고 있다. 선수단 내 가장 유명한 선수는 ‘일본 메시 구보다.
2019년 6월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한 구보는 프리시즌을 마친 뒤 마요르카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 윙어로 뛰면서 라리가 22경기 2득점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중원에서 뛸 기성용이 넓은 시야와 중장거리 패스로 구보와 공격을 만들어가는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요르카는 구보까지 일본인 선수 3명이 거쳐 갔다. 한국인 영입은 기성용이 처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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