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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하성’ 키움 홈런 또 터졌다…대만 캠프 연습경기 2연승
입력 2020-02-25 17:3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은 25일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번엔 김하성의 홈런이 터졌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홈런쇼를 이어갔다.
키움은 25일 오후 3시(한국시간) 대만 가오슝의 등청후야구장에서 가진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김하성의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23일 홈런 4개를 쏘아 올리며 라쿠텐 몽키스를 18-0으로 대파했던 키움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타선은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테일러 모터(3루수)-박준태(좌익수)-허정협(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으로 구성됐다. 라쿠텐전과 비교해 포수(이지영→박동원)와 지명타자(김웅빈→허정협), 두 자리만 바뀌었다.
키움은 시작하자마자 리드를 뺏겼다.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중신의 테이블세터에 2루타와 적시타를 잇달아 맞고 실점했다. 키움의 이번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실점.
그러나 브리검은 빠른 템포 속에 예리한 변화구를 던지며 중신 타자들을 묶었다. 2회초에는 탈삼진 2개도 잡았다.
3회초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에릭 요키시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피안타가 있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키움 타선이 좀처럼 달궈지지 않았다. 2018년과 2019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아리엘 미란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2·3회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키움은 4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신호탄은 홈런이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외야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라쿠텐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쳤던 김하성은 연습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3루타를 친 이정후는 박동원의 내야 땅볼에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연습경기에서 기록한 안타 3개는 모두 장타(2루타 2개·3루타 1개)다.
키움은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상대 내야 실책으로 2루까지 간 박정음이 김혜성과 김주형의 연속 땅볼에 한 베이스씩 나아가며 홈을 밟았다.
브리검(2이닝 1실점), 요키시(2이닝 무실점), 윤영삼, 김성민, 양현, 이영준, 오주원(이상 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진 마운드도 1점으로 버텼다. 9회초 등판한 오주원이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키움은 26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신과 재대결을 벌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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