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CGI "한진, 전자투표 도입해라" 또 압박
입력 2020-02-25 17:30 
한진칼과 (주)한진 주요 주주인 KCGI는 25일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한진칼과 (주)한진 이사회가 전자투표 제도를 전면 도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에 이어 한진그룹에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전자투표 도입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KCGI는 아울러 "델타항공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합작사(JV)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델타항공 투자는 지주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이뤄져 지분 취득 의도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CGI는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백기사 지분을 확보하고자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한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25일 한진칼 지분 0.2% 추가 매집으로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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