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오늘만 8명 추가…더 늘어날 수도
입력 2020-02-25 17:29 

서울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장소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송파구 2명, 강동구 2명, 금천·은평·동작·용산구에서 1명씩 총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33명이다. 해당 통계에는 각 자치구가 이날 발표한 확진자 대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이날 오후나 다음날 오전 집계에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들 신규 확진자들의 직업이 목사, 병원 의료진, 대기업 직원 등 타인과 접촉이 많다는 것이다.

강동구 2명은 교회 부목사와 자녀이며 은평구 확진자는 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직업 치료사다.
송파구는 응급실 간호사, 용순구는 대기업 직원이다.
이 밖에 금천구와 동작구는 각각 중국인, 대구 신천지 확진자 접촉 62세 남성이다.
구별로 보면 종로구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도 7명이나 된다.
가장 우려스러운 사항은 목사다.
이 부목사는 지난 16일 오후 예배에서 똑같은 시간에 약 2000명이 함께 예배를 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당 교회 측은 이날 교회의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3월 1일을 포함해 당분간 주일 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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