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편의점 업계, 코로나19로 위기 겪는 점주들 적극 지원
입력 2020-02-25 16:47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주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휴업한 점포를 대상으로 도시락과 과일 등 신선식품에 대해 휴업 당일과 다음날까지 폐기 비용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휴점에 들어간 후 발생할 수 있는 매출감소에 대응해 휴점 점포를 위한 판촉 예산도 편성했다. 이에 앞서 GS25는 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 약 1천300개 점포에 마스크와 손소독 티슈 등 위생용품 키트를 무상 지원한 바 있다. 마스크 수요가 폭증한 대구·경북지역에는 전날부터 마스크 30만장을 우선 공급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경영주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특별 예산을 편성했다"며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지원책을 내놨다. 휴점 점포에는 간편 식품을 대상으로 한 기존 지원 제도와 별개로 휴업 당일과 다음 날까지 판매되지 않은 상품의 폐기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든 점포에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대구·경북 지역 점포에는 위생용품 추가 지원을 검토중이다. 또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생활안정자금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협력사에는 200여개 업체의 상품 거래와 물류 정산 대금 약 1천5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하는 등 이달부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GS25와 CU는 의심환자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포도 본사가 비용을 부담해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휴점 점포를 대상으로 도시락, 샌드위치 등 식품에 대해 폐기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전 점포를 대상으로 현재 시행중인 폐기 지원을 추가 확대하고 마스크 재고가 확보되는 대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심환자나 확진자가 점포를 다녀간 경우 경영주 요청에 따라 영업시간 탄력 운영 또는 휴점할 수 있게 했다. 또 전국 점포에 손세정제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한편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의 방역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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