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 전문가들, 한국 코로나19 검사속도 보고 한 말이…
입력 2020-02-25 16:03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일 긴급 사용을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키트가 오는 7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병원 50여곳에 공급된다. 사진은 긴급 사용 승인된 신종코로나 진단시약 키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검사 처리 속도와 규모에 감탄을 표했다.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의 처리량과 신속성이 놀랄 정도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의학박사인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통계자료를 보여주면서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보고는 매우 상세하다"고 평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이어 "그들은 거의 2만명에 대해 검사를 했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상당한 진단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전문가인 마리온 쿠프먼스 네덜란드 에라스마수의대 바이러스과학부 과장도 24일 트위터에 한국 보건당국이 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해 600여 명의 확진자를 판정했다는 한 트윗 내용을 리트윗하며 "한국 검사실의 능력이라니…우아!"라며 감탄했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서 보건분야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림 기자는 트위터에 "한국은 2만7852명을 검사했다"며 "(한국)검사실의 이런 놀라운 역량을 미국은 아직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평했다.
한국에 비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훨씬 적은 일본에는 알려진 것보다 많은 환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틀립 전 FDA국장은 24일 트위터에서 한국의 진단 현황을 또 소개한 뒤 "일본은 그만큼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전체 (확진자) 숫자 대비 연결고리가 없는 케이스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서도 "일본은 겨우 1500명 정도 검사했으며 확진자 146명은 일본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을 제외한 것"이라며 국내 확진자만으로도 이미 확진자가 상당한 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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