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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연연하지 않는다’ 했지만”...방탄소년단, 또 한 번 美·英 차트 석권[종합]
입력 2020-02-25 15: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과 함께 또 한 번의 역사를 쓸 전망이다. 지난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로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동시 1위를 예약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미국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이 다음 주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빌보드는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와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을 선정한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30만점 가량의 앨범 점수를 획득할 전망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페르소나'에 이어 또 한 번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려 4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이라는 대기록이다.

이와 함께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1위가 유력하다. 오피셜 차트 측 역시 같은 날 BTS가 두 번째 영국 내 1위 앨범을 예약했다”는 제목을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앨범 차트 1위를 예측했다.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맵 오브 더 솔 : 7'은 이번 주 앨범과 다운로드 숫자에서 경쟁 중인 3팀의 점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앞서 '페르소나'로 한국가수 최초로 해당 차트에서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7'까지 또 한 번의 역사를 쓰게 됐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일곱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LA타임스, 빌보드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담은 신보를 극찬했다. 이들은 리뷰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것이 최고의 선택임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커리어 가운데 장르적으로 가장 색다른 음악을 보여주는 앨범”,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들이 압축된 앨범으로, 케이팝의 미래를 제시한다” 등 호평을 이어갔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이기에 신보 성적에 관심이 쏠린 것도 당연지사. 이와 관련 슈가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정규 4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목표보다는 목적이, 성과보다는 성취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신보에 대한 ‘아미(ARMY)와 업계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맵 오브 더 솔 : 7'로 또 한 번의 기록 레이스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또 어떤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맵 오브 더 솔 : 7' 순위가 포함된 빌보드 공식 차트는 3월 1일(현지시간), 오피셜 차트는 오는 28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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