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신천지교회·부속기관 20곳 폐쇄 조치

울산시가 오늘(25일) 대구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내 신천지 교회시설 20곳에 대해 일시 폐쇄조치에 나섰습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오늘(25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신천지교회 신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2명이 첫 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폐쇄조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 감염병 유행에 대한 방역 조치와 제49조 감염병의 예방 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폐쇄 대상은 모두 20곳으로, 남구 무거동 본관 신천지예수교회 1곳, 부속기관 19곳입니다.

구·군별로 중구 5곳, 남구 11곳, 동구 2곳, 북구 1곳입니다.

폐쇄 기간은 오늘(25일)부터 3월 9일까지 2주간입니다.

추후 상황이 악화할 경우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또 신천지 교회시설 20곳에 대해 폐쇄일로부터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 모니터링을 하는 등 폐쇄된 시설에 대해 점검합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천지교회 폐쇄 조치는 신천지 교인을 포함한 울산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며 "신천지 교인 중 대구나 청도를 다녀온 분들은 스스로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받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울산시에서 어제(24일) 실시한 신천지교회와 부속기관 운영 점검 결과 신천지교회와 부속건물 20곳 중 19곳이 자진 폐쇄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