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근해지고 비 오는데 코로나19 잦아들까…전문가들 답변은?
입력 2020-02-25 14:07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25일 포근한 날씨 속, 전국에 비가 오면서 코로나19와 날씨에 대한 연관 검색어가 등장해 화제다.
"코로나19 기온 올라가면 약해지는 것 맞나요?", "비가 와서 바이러스가 많이 씻겨내려 갔을 것 같은데 실제 그런지 궁금하네요." 등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아직 모른다'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생존력이 떨어진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반적인 특징 때문에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기온이 오른다거나 습도가 높다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는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습도 역시 높은데 이곳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날씨는 어떨까? 이 또한 신종이기 때문에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이제야 생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연구가 많이 되지 않았다"며 "기온과의 관련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온이 오르고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또한 일반적인 바이러스에 근거한 것이라서 역시 '신종'이라는 측면에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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