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코스피 급반등…2100선 회복
입력 2020-02-25 14:03 

전날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08포인트(1.01%) 오른 2100.1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증시도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 특히 전날 코스피는 3.87%나 폭락했다. 지난주 2250선이었던 지수는 전날 207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날은 기관 투자자의 강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수가 하루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의 반등은 오전에 발표된 확진자수가 전날 대비 크게 줄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조만간 정점을 지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수는 총 893명으로 전날보다 60명 늘어났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기준 확진자 증가수인 161명보다 크게 줄어든 숫자다. 일간 확진자수도 지난 21일 이후 나흘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발표까지 확인할 필요는 있으나 신규 확진자 감소를 추후 조심스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확진자 증가세가 고점을 통과하기 시작한 시점은 2월 5일로 대유행 15일 만이었다"라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세 가속이 2월 19일부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일주일 가량 진행 중이다. 1주일 내 신규 확진자 수가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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