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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아닌 클래식”…‘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아재 래퍼들의 새 도전기(종합)
입력 2020-02-25 12:13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제작발표회 사진=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아재 래퍼들이 힙합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뭉쳤다.

25일 오전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의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추가 감염을 방지하고자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현장에는 황성호 PD를 비롯해 MC 이용진, 유병재와 래퍼 더블케이, 배치기(무웅·탁), 원썬, 45RPM(이현배·박재진), 허니패밀리(디기리·영풍), 얀키, 인피닛플로우(비즈니즈·넋업샨)이 참석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힙합 팬들의 레트로 감성을 소환할 아재 래퍼들의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이다. 아재 래퍼들이 각종 미션을 통해 ‘1999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잇는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황성호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아재 래퍼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분들이 나온다. 예전에 한국 힙합을 개척했던 분들이 많이 나오신다. 그분들의 매력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쇼미' '고등래퍼' ‘언프리티래퍼 등 엠넷의 힙합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엠넷 스타일의 추억 소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타 힙합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언급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황성호 PD 사진=Mnet

또한 황성호 PD는 오랜 경력의 래퍼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무대와 그들의 자존심 그리고 감동이 녹여져 있는 게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의 강점”이라고 자부했다.

이에 유병재도 다른 힙합 프로그램은 많지만 저희 프로그램만의 매력은 제가 느끼기엔 우리만의 진한 매력이 있다. MC 둘을 제외한 출연진들의 나이를 합쳐보니 500살 정도가 나오더라. 누구는 올드한 게 아니고 아재 아니냐고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의 목표 중 하나는 올드한 게 아니라 클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힙합 프로그램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는 더블케이를 비롯해 45RPM까지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한 래퍼들이 대다수다. 황 PD는 TV에서 많이 볼 수 없던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 또 다른 현재 활동하는 분들과 다른 가사를 쓰시는 분을 모시고 싶었다.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여성 래퍼인 허니패밀리 여성 멤버, 미료, 윤미래 씨도 고려를 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프로그램 취지와 다른 느낌이어서 (캐스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힙합을 개척한 래퍼들의 무대. 넋업샨은 인피닛플로우는 방송 때문에 뭉치게 됐다. 인피닛플로우의 마지막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비즈니즈도 ‘너힙아 덕분에 15년 만에 무대를 했다. 첫 방송도 엠넷에서 한 것 같은데 재조명해주셔서 감사하고 뜻 깊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니패밀리 영풍은 사업가로 방송을 12년 만에 한다. 앞으로도 실수를 할 것 같다. 즐겁게 할 예정이다. 디기리 형과는 12년 만에 방송을 하는 거라서 즐겁게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얀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젊은 연령대 시청자들은 저와 방타소년단의 랩을 비교하면서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 PD는 힙합계의 양준일이 12명이 탄생됐으면 한다”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원했다. 아재 래퍼들이 보여줄 무대가 힙합계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8일 첫 방송.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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