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위성발사…장거리 미사일 가능"
입력 2009-02-04 09:57  | 수정 2009-02-04 13:36
【 앵커멘트 】
이란이 인공위성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곧바로 우려를 나타냈는데, 위성을 싣고 발사된 로켓이 장거리 미사일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이 자국 기술로 만든 첫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공위성은 이란이 자체 개발한 위성 운반용 로켓 '사피르-2호'에 실려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이번 위성발사는 쾌거입니다. 이란 과학기술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소식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연구목적의 통신위성으로 알려졌지만, 위성을 싣고 하늘로 쏘아 올려진 로켓이 문제입니다.

인공위성 발사 기술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기술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지오프 모렐 / 미 국방성 대변인
- "표면적으로는 이란의 첫 인공위성 발사로 보이지만, 이 기술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번 위성 발사가 이란의 핵 활동과 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깁스 / 미 백악관 대변인
- "이란은 지역 안정과 안보를 진전시키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이란이 자체기술로 만든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했다는 건 이스라엘과 유럽 남동부 지역이 이란 미사일의 사정권에 드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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