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뭘 믿고 법 무시했는지"…전광훈 구속되자 `황교안 커넥션` 꺼낸 정의당
입력 2020-02-25 11:28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의당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커넥션'도 낱낱이 파헤쳐야 함을 강조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전 목사는 종교를 극우정치에 악용한 대표적 인사"라며 "(그동안) 전 목사가 무엇을 믿고 이제껏 법도 도덕도 무시하는 행태를 벌였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황교안 대표와 전 목사 친밀관계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전광훈·황교안 커넥션'을 부각시켰다.
강 대변인은 "가장 유명한 일화는 황 대표가 전 목사에게 '자신이 대통령을 하면 장관직을 하겠냐'고 제안했던 사건"이라며 "황 대표는 전 목사를 구속하는 게 '종교탄압'이라며 그를 두둔한 바도 있다"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한 후 "여태껏 전 목사가 온갖 불법을 저지르며 활개치고 다니는데 든든한 동지가 되어준 황 대표의 책임이 한순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당시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청중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전 목사 구속 사유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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