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중·베·러 다 사로잡았다…`초코파이` 제2의 전성기
입력 2020-02-25 11:15 
오리온 `초코파이` 국가별 시리즈. [사진 제공 = 오리온]

출시 46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5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찰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은 이달 기준 1000만개를 돌파했다. 찰 초코파이는 초코파이에 한국 전통 디저트인 인절미와 흑임자 등 떡을 접목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에서는 현지인에게 익숙한 베리 맛을 가미한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라즈베리와 체리맛 초코파이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블랙커런트 맛을 추가했다. 그 결과 러시아 내 초코파이 매출은 전년대비 23% 늘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화에 주력했다. 중국에서는 차(茶)를 즐기는 문화에 착안해 '초코파이 마차'를 출시했고, 베트남에서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인 입맛에 맞춰 '초코파이 다크'를 선보였다. 현재 초코파이 마차와 다크는 각 나라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7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 법인이 참여하는 연구기획팀을 신설하고, 법인별 연구개발(R&D) 노하우를 공유하며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연구소를 출범하며 R&D 본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46년을 맞은 초코파이가 맛에서부터 식감에 이르기까지 국가별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초코파이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연구소가 출범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초코파이 제 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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