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비상` 에어서울, 한달간 모든 노선 운항중지 검토
입력 2020-02-25 10:34 
24일 오후 대구시 동구 지저동 대구국제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공항직원이 무인 발권기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비상' 에어서울이 한달간 모든 노선 운항중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다음달 한달간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경우 모든 직원에게 한달간 휴직하게 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현재 3월1일부터 2주간의 항공권 티켓 판매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 노선 운항 중단도 이 같은 방안 중 하나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저비용항공사(LCC) 시대가 본격 출범한 이후 사실상 첫 '휴업' 상태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의 감축 운영을 4월 말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포∼베이징 노선의 운항을 3월29일부터 4월25일까지 중단하는 것을 비롯해 인천∼우한, 인천∼장자제 등 총 21개 노선의 운항을 4월25일까지 중단한다.
김포∼상하이,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등 8개 노선의 감편 운항도 4월25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다만 인천∼베이징은 다음달 29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추가해 주 11회 운항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하루 2번 왕복하던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을 2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한 대구∼인천 내항기도 같은 기간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도 대구∼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제주 노선을 아예 접지 않고 하루 5번 왕복에서 3번 왕복으로 줄여서 운항키로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편 감소로 대구와 제주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최소한의 항공편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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