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교주 이만희 형, 사망 직전 5일간 대남병원에서…
입력 2020-02-25 10: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천지예수교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사망 직전까지 닷새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도 대남병원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신천지 총회장(이만희) 친형이 올해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폐쇄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병원 정신병동의 입원환자들이 지난 1월 말 외박과 면회 등을 통해 20차례 이상 외부와 접촉한 사실도 밝혀졌다.
환자 기록에 따르면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은 지난 1월 22일부터 지난 13일 사이 외박 8회, 외진 5회, 면회 12회 등 25차례에 걸쳐 외부와 접촉했다.

병원 측은 "2월 15일부터 정신과 입원환자와 그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여럿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 직전에도 한두 명이 유사증상을 보였으나 심각치 않은 상태여서 감기 증상과 구분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자체적으로 여러 검사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증상으로 단정할 만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증상자가 계속 나오자 병원측은 지난 18일 외부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 지난 19일 확진 결과를 통보 받았다.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남병원은 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병원 경영진, 의료진, 직원들 및 그 가족들과 신천지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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