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한국인 입국금지 아니라 `증상 보이면 2주 격리`
입력 2020-02-25 09:5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베트남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격리조치 할 방침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25일 베트남 당국이 한국 내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한 사람을 2주 동안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우리나라 사람과 베트남 사람 모두 적용 대상이다.
베트남은 상황에 따라 격리나 입국 불허 조치를 하는 등 입국자 관리를 빈틈없이 하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 무조건 입국을 금지하거나 비자 발급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면 격리 조처될 수는 있다.
베트남 외교부는 앞서 지난 21일 자국민에게 "한국 당국이 권고한 감염증 발생 지역 및 감염증의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는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대구와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 노선은 운항이 취소되거나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인천과 부산에 베트남으로 오가는 노선도 일부 줄어들고 있다.
베트남 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노이, 호찌민, 나트랑, 다낭 등 한국인이 대거 몰리는 베트남 지역 내 항공편을 오는 3월 28일까지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결정으로 분석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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