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쇄하랬더니…신천지 모임은 계속
입력 2020-02-25 09:26  | 수정 2020-02-25 10:15
【 앵커멘트 】
신천지 측은 앞서 보건당국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모두 공개하고 모임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부방이라고 적혀 있는 한 건물입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사람들이 왕래가 잦았던 곳인데, 신천지 측이 비밀리에 사용하던 시설입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평소에 많이 모여요. 저번 주 금요일 정도부터 (사람이) 안 왔다고 하더라고요. 전 봉사한다고만 들어서…. 신천지라고 생각 못 하고 있었는데…."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곳은 신천지 측이 밝히지 않은 시설입니다.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알아낸 곳인데, 이런 곳이 경기도 내에 확인된 것만 5곳이 더 있습니다."

신천지 측이 자신들의 시설이라고 공개한 곳도 현장조사 결과, 45곳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신천지 측의 발표를 전적으로 믿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자 경기도는 14일간 강제폐쇄 조치를 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비공개 공간들이 지나치게 많다. 그곳에서는 발표된 것과 다르게 실제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일부 신천지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역학 조사를 거부한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신천지 측은 자신들 역시 피해자이며, 중국 측 문제가 더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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