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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진태현 연기 고민에 “더 멋진 무르익는 배우 될 것”(‘동상이몽2’)
입력 2020-02-25 09: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배우 박시은이 남편 진태현의 연기 고민에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새벽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진태현은 박시은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진태현은 "신인 시절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내가 원래 영화계 블루칩이었다. 2004년에 데뷔해서 알게 모르게 큰 역할 작은 역할을 많이 맡았다. 기회도 받고 신인상도 받았는데 돈이 필요했다”라고 스크린에서 안방극장으로 활동영역을 옮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진태현은 내 꿈은 원래부터 영화배우였다. 그런데 살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부분들이 많더라. 경제적인 부분이 그랬다. 영화는 드라마처럼 달마다 출연료가 들어오는 게 아니기에. 주연이었던 영화가 개봉을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런 것들에 타격감이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태현은 더 늦기 전에 보여주고 싶은 면이 있다. 영화 ‘조커처럼 캐릭터가 짙은걸 선보이고 싶지만 해야 할 사람들이 정해져있다. 시킬 사람이 정해져있고 나는 그 안에 있는 배우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나이가 들었으니 잘 안다"고 이야기했다.
진태현은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지금 잘 되어 있다. 참 부럽다. 지금 내가 잘못된 길로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언제부턴가 한국 영화는 안 보게 되더라"라며 "현실적으로 보자면 아빠가 되고 남편이 되고 가장이 됐다. 이제는 그런 진지한 생각을 하는 것도 잘못된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박시은은 결혼할 때 남자의 가장의 무게를 알 것 같아 둘이 함께하고 싶었다"면서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같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꿈은 늘 품고 있으면 나이가 들어도 언젠간 그 자리에 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당신이 연기를 잘하는 걸 모두가 안다. 대본이 있으면 200% 하는 사람이라 그걸 보며 나도 배운다"면서 "타고 났지만 노력도 많이 한다. 꿈은 늘 품고 가면 언젠가 그 자리에 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 멋진 무르익는 배우가 될 거란 확신이 있다"고 했고, 진태현은 "응원 덕에 산다"며 감동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 200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영화 '내사랑 싸가지', '돌려차기',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방과후 옥상' 등에 출연했다. 이후 드라마로 활동영역을 옮긴 진태현은 선 굵은 악역연기로 사랑받았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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