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 가뜩이나 어려운데…코로나19에 구직자들 어쩌나
입력 2020-02-25 08:37 
현대차, 코로나19 우려에 채용 면접 연기…사옥 출입 통제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으며 신입사원 채용 면접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2.24 [현대자동차 채용 홈페...

코로나19 확산이 취업시장까지 위축시키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주요기업들이 신입공채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함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 면접 일정도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역량테스트를 이달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 LG는 올해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으며 SK와 GS그룹 역시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크루트는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불안한 이유로는 채용 연기(25.8%), 채용전형 중단(24.2%), 채용규모 감소(21.7%) 등을 꼽았다.
한 구직자는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취업문이 좁아진 것 같다"며 "과연 올해 취업을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직자는 "연기는 그나마 다행인데 아예 취업 자체자 사라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코로나19로 경기가 안좋아지고 있는 만큼 구직 인원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 수 있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