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WHO "코로나19, 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냐…한국 급증 우려"
입력 2020-02-25 08:17  | 수정 2020-02-25 08:20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러한 증가가 이 전염병이 이제 팬더믹이 됐음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는 "WHO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며 "당분간 우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으로 무제한적인 확산을 보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대규모 중증 질환이나 사망을 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가 팬더믹 가능성을 지니고 있느냐? 물론이다"라며 "우리가 거기에 도착했는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등을 방문한 WHO 전문가팀이 이날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공동으로 기자 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코로나19의 전염성과 심각성, 그간 해온 조처들의 영향 등에 대해 다양한 것을 알게 됐다"며 "그들은 코로나19가 1월 23일과 2월 2일 사이에 최고조에 달했고 그 이후 지속해서 감소 추세였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한편, WHO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618명, 확진자는 7만7362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8개국에서 사망자 23명, 확진자는 20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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