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엘리베이, 코로나19로 해외수출 타격…목표가↓"
입력 2020-02-25 08:14 

대신증권은 25일 현대엘리베이에 대해 판매감소 둔화에 따라 성장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의 지난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89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시장 컨센선스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하락으로 판매 기조는 지속 감소하는 반면 지난해부터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기존 중소협력업체에게 주던 하도급 비중을 축소시키고 대기업들의 직접 관리비중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는 국내 승강기 설치시장에서 43.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유지관리 시장 점유율은 22.7%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성이 높은 유지관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에 좋은 시기인 동시에 판매에서는 향후 1기 신도시부터 리모델링 수요 증가가 분양 감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중국공장에서 나가는 해외 판매가 감소하는 데다 올해부터 이천공장의 충주 이전 시작하면서 내년 이후에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본업은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가 역성장하고 있지만 유지보수 점유율 상승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판매 감소로 본격적인 성장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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