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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미망인, 헬리콥터 회사 상대로 소송 제기
입력 2020-02-25 07:56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된 코비 브라이언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코비 브라이언트의 비극적인 죽음, 이제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트의 아내인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사고를 일으킨 헬리콥터 회사를 상대로 이들이 부당한 죽음을 일으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27일 딸 지아나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캘리포니아주 칼라사바스에서 헬리콥터가 산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브라이언트 부녀를 비롯한 9명이 그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바네사는 이 헬리콥터를 운영한 아일랜드 익스프레스 헬리콥터 주식회사와 파일럿 아라 조바얀의 대변인, 혹은 후임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구름이 낀 날시였음에도 파일럿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비행하다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 소송의 주된 사유다.
ESPN은 조바얀이 브라이언트가 자주 함께했던 파일럿이었다고 소개했다. 조바얀은 사고 기록은 없지만, 지난 2015년 저시계 상황에서 규정을 어기고 비행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중이지만,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고장은 없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다.
한편, 이날 LA레이커스 홈코트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브라이언트 부녀를 위한 공개 장례식이 진행됐다. 바네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랍 펠린카 등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낸 농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그를 기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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