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경찰서 소속 '코로나19 확진'…검사 뒤에도 출근
입력 2020-02-25 07:00  | 수정 2020-02-25 07:25
【 앵커멘트 】
시민과 직접 접촉하는 현직 경찰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지역에 근무하는 이 경찰관은 검사 당일 출근했다가 근무 도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행이 임신 중인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시흥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직 경찰관으로는 처음입니다.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해당 경찰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아내와 함께 처가가 있는 대구에 방문했습니다.

미열과 기침 증상으로 그제(23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순찰과 단속 등 야간 근무를 하던 중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경찰관의 사무실이 있는 경찰서 민원동과 구내식당 등이 임시로 폐쇄됐습니다.

같이 근무한 동료들은 자가 격리된 가운데, 부천시는 해당 경찰관의 거주지 일대를 긴급 방역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아침에 (방역) 하고 오후에 2시쯤에 또 하고 그랬어요."

전문가들은 시민과 직접 접촉하는 공무원의 경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격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의 경우 그 자체가 코로나19 감염의 고위험군입니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직무로부터 빠져나와서 검사를 하는 것이…."

보건 당국은 해당 경찰관의 동선을 파악하며 임신 4개월 차인 아내를 상대로도 검사를 진행했는데, 아내는 당행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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