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신천지 교인 명단 제출 거부…울산시, 공권력 동원 방안 검토
입력 2020-02-25 07:00  | 수정 2020-02-25 07:21
【 앵커멘트 】
코로나19 울산 두 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교회 측이 전체 교인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방역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울산시는 공권력 동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울산 두 번째 확진자인 50대 여성이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지자, 울산시가 어제(24일)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이 여성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18일에는 무거동에 있는 신천지 울산교육센터에서 종일 머물렀습니다.

교육센터는 지난 21일 폐쇄된 신천지 울산교회와 45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 여성이 종일 교육센터에 머무르면서 다른 교인들과 강의를 듣고 식사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확산을 막기 위해 "4,800여 명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울산교회 전체 교인 명단을 조속히 파악해 전수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신천지 울산교회 측은 "이미 1번 확진자와 예배를 본 233명과 2번 확진자와 함께 있던 95명 명단을 모두 넘겨줬다"며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전수 조사가 늦어지면 코로나19 방역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울산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리고 공권력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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