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개봉일 연기→‘교섭’ 촬영 비상,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영화계 적신호(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영화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4일 오후 ‘기생충 흑백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상영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하였다”라며 상영을 연기했음을 알렸다.

‘영화 콜‘(감독 이충현) 역시 3월로 예정되어 있던 영화 ‘콜의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라며 새로운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기생충 흑백판 ‘콜뿐 아니라 ‘사냥의 시간 ‘밥정 ‘인비저블맨 등 2월말부터 3월초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우려를 표하며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시사회, 홍보 인터뷰 일정 모두 취소하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시상식(이하 영기협) '올해의 영화상'도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영기협 측은 "국무총리 담화에 이어 하루만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바, 긴급 간이 이사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영기협 주최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는 촬영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증가되고 있다. 이에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해야 하는 영화들은 난감한 상황에 빠진 상황.

황정민, 현빈이 출연하는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측은 오는 3월부터 르단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요르단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켜 촬영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교섭 측은 요르단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 내부 회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영화계는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방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