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수탁자委 구성 완료…3월 주총 `키맨` 뜬다
입력 2020-02-24 17:49 
국민연금이 3개 기금운용 전문위원회(투자정책, 수탁자책임, 위험관리·성과보상)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각 전문위는 다음달 주주총회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당장 다음주부터 회의를 개최해 위원회별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개 전문위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3명의 상근 전문위원은 오용석 금융감독원 연수원 교수,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신왕건 FA금융스쿨원장 등으로 최종 위촉됐다. 상근 전문위원 임기는 3년이며, 3명의 위원은 돌아가면서 각 전문위 위원장을 1년간 맡게 된다. 위원장을 맡지 않은 전문위에선 일반 전문위원으로 활동한다. 1차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각 위원들의 이력을 고려해 오용석 위원이 투자정책전문위원장, 원종현 위원이 수탁자책임전문위원장, 신왕건 위원이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장에 앉게 될 가능성을 조심스레 타진하고 있지만 1년씩 돌아가면서 위원장을 맡게 되기 때문에 당장 초임 위원장을 어느 전문위에서 맡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사용자단체 추천을 받은 오용석 교수는 금융감독원 공보실 국장과 한국전력 전력기반기금 자산운용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근로자단체 추천을 받은 원종현 부원장은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팀 부연구위원, 국회 입법조사처 금융외환팀 입법연관 등 자리를 거쳤다. 지역가입자단체 추천을 받은 신왕건 원장은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 위원과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책임투자 전략을 담당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상근 전문위원 3명 외에 정우용·허희영(사용자단체 추천), 전창환·이상훈(근로자단체 추천), 조승호·홍순탁(지역가입자단체 추천)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수탁자책임전문위가 구성된 만큼 올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는 무리 없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주주제안 등 적극적 주주권 행사는 시간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정책전문위는 상근 전문위원 3명 이외에 기금운용위원회 위원 3명(이상철, 이경호, 이찬진)과 외부 전문가 3명(정삼영, 정재만, 이준서)으로 짜인다. 앞으로 국민연금기금의 주요 투자 기준, 투자 정책 개발 등을 논의하게 된다.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는 상근 전문위원 3명 외에 기금운용위 위원 3명(이경상, 유재길, 최규완)과 외부 전문가 3명(박영규, 강병진, 이효섭)으로 구성된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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