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야당대표 "집권하면 하마스 붕괴"
입력 2009-02-04 03:19  | 수정 2009-02-04 08:57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의 보수야당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하마스 체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에 또다시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쿠드당의 네타냐후 대표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대표는 오는 10일 총선에서 승리해 새 연립정부를 구성하면 하마스 체제를 붕괴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리쿠드당 대표
- "이스라엘을 향한 하마스의 공격을 중지시키는 방법은 하마스 체제를 붕괴시키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전직 총리 출신인 네타냐후 대표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선에서 리브니 외무장관의 카디마당과 바라크 국방장관의 노동당을 제치고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리쿠드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매파 연립정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프랑스를 방문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의 차기 총리가 평화진전 노력을 후퇴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압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이스라엘 국민이 선택한 사람과 함께 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차기 총리가 가자사태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지 않아야 합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국경지대의 '밀수 땅굴'과 하마스 무장조직의 훈련소를 공습하면서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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