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연장
입력 2009-02-04 00:12  | 수정 2009-02-04 08:44
【앵커멘트】
한·미 양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의 자금사정 개선과 금융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과 체결한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기가 6개월 연장됩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4월 말로 예정된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을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기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전 세계적인 미국 달러화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 미 연준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로지역과 호주, 영국, 브라질 등 13개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한은이 미 연준 자금을 활용해 국내 금융권에 공급한 달러는 모두 163억 5,000만 달러.

이 자금은 달러 기근 현상을 완화해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은모 / 한국은행 외환시장 팀장
-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잔존하고 있어서 말하자면 외화자금 사정을 개선시키고 국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만기연장을 추진했고 실행 된 겁니다."

최근 달러화 부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계약 만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해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또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외화 대출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달러 가뭄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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