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에게 희망을]소상공인 폐업…사업전환 대출 시행
입력 2009-02-04 00:12  | 수정 2009-02-04 11:23
【 앵커멘트 】
불황이 깊어지면서 폐업이나 사업전환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의 자금지원이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터 】
대전에서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권선웅 씨.

올해로 운영 4년째를 맞으면서 사업은 제법 안정권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권 씨가 지금처럼 사업을 이끌어오기까지, 그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한 차례의 폐업위기와 재창업의 고비를 넘긴 결과입니다.


▶ 인터뷰 : 권선웅 / 자전거대리점운영
- "사양산업의 종목을 처음에 시작해서 한 5년 정도 힘들었다가 자전거 사업은 4년째인데 2년하고 옮기면서, 적당하게 자리 잡아가면서 기술 배워가면서…"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폐업의 위기에도 또다시 도전하는 소상공인을 위해서, 정부는 올해부터 새로운 지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바로 폐업 자영업자를 위한 驩泰熾?자금제도입니다."

폐업자영업자를 위한 자금 지원은 1년 이상 영업을 하고 폐업한 지 2년 이내에 있는 재창업 예정자나, 사업전환을 하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재창업에 필요한 임차보증금이나 시설자금, 운전자금 등 영업활동을 위한 자금이 지원됩니다.

▶ 인터뷰 : 조금재 / 소상공인진흥원 과장
- "최근에 경기침체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어서 절박한 상황에 있는 자영업자들을 돕고자 이 폐업자영업자 지원정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폐업 자영업자를 위한 전업지원자금은 연이자 4.74%로 최대 5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조건입니다.

창업자금 대출은 이미 사업자등록을 하고 창업을 한 상태에서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시행되는 폐업자영업자 전업지원자금은 폐업 후 사업자등록이 없는 상태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미애 / 서울소상공인지원센터장
- "기존의 폐업자나 전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사실 활용할 수 있는 자금들이 없었거든요. 당장 폐업을 하고 전업을 하려던 분들한테는 이런 자금이 신설되어서 굉장히 좋은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재창업 예정자들이 폐업 자영업자를 위한 전업지원 자금제도로 돌파구를 찾게 됐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폐업 후 재창업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첫 창업 때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인호 / 창업컨설턴트
- "재창업을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재창업의 성공 여부가 달렸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첫 창업이 폐업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성공전략을 세우는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특히 변경할 업종의 선택과 입지분석, 운영 계획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합니다.

최근에는 재창업 예정자들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수 / 화원 운영
- "꼭 가서 교육을 받으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교육 속에는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요. 사업을 시작할 때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요."

폐업자영업자 전업지원자금의 신청은 전국 62개의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상담을 통해 사업적성의 진단과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교육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창업의 고비와 사업전환의 어려움을 돕고자 마련된 자금지원제도.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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