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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영업중단vs변정수 손 소독제 판매, 평판 가른 "길게 보기"[MK이슈]
입력 2020-02-24 15:45  | 수정 2020-02-24 18: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노홍철이 빵집 '홍철책빵' 영업중단을 알린 반면, 변정수는 손소독제를 판매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위기 상황에 몰아넣은 가운데 노홍철, 변정수의 대조적인 판단이 평판을 갈랐다.
24일 방송인 노홍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대응 최고수준 '심각' 격상에 따른 긴급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책방 겸 빵집 '홍철책빵' 영업 중단을 알렸다.
노홍철은 조심스럽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무기한 문을 닫는다. 조금은 안전하다 싶을 때 다시 문 열겠다”며 항상 수많은 분들의 귀한 발걸음 끊이지 않는 홍철책빵은 간판 불을 잠시 끄는 게 맞는 것 같아 공지 올린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홍철책빵은 개인적으로도 요즘 가장 재밌는 놀이이자 도전이기에 더더욱 길게 보고 큰 결정 내린다. 감히 양해 부탁드립니다”며 "결코 그냥 쉬지 않고 다시 뵙는 그날에는 더 알찬 콘텐츠와 신메뉴, 업데이트 된 책들과 함께 돌아오겠다. 모두모두 건강하고 무탈하시길. 꼭이요”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반면, 모델 출신 방송인 변정수는 전날 불거진 손 소독제 판매 논란으로 이튿날까지도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았다.
변정수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쇼핑몰에서 손소독제를 판매하겠다고 알렸고, 이에 코로나19로 공포심이 커진 가운데 돈벌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을 받았다.
그러자 변정수는 "이 시국에 이걸 판매한다는 게 저 역시도 여러 번 고민했던 일이지만(중략) 기부도 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 좋은 성분과 좋은 제품으로 추천할 수 있다"며 "서민들의 경제도 악화되는 이 시점에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좋은 가격에 추천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필요한 물품을 파는 것 아니냐는 일부 옹호 글이 있었으나 이 시기에 굳이 변정수까지 판매에 나서야 했으며, 또 판매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다는 지적도 많아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변정수는 "좀 더 신중하게 했어야 하는데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 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고 둘 다 좋다고 생각했다. 이번 건은 제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저도 제가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해서 기부하겠다. 질타도 칭찬도 새겨듣겠다"고 다시 해명했다.
섣불리 변정수를 비판하긴 이르다. 그의 말대로 마스크며 손 소독제 구하기가 어려워진데다 중소기업도 돕는 좋은 의도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비이락'이라고 굳이 이 시기에 단순 기부도 아니고, 기부와 엮은 이런 판매에 나서야 했나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진심은 설명하지 않아도 전해진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 길게 보고" 무기한 영업 중단을 알린 노홍철의 말처럼.
sje@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 DB, 노홍철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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