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남병원 확진자 사망 잇따라…"중증환자 상당수" 우려
입력 2020-02-24 14:30  | 수정 2020-02-24 14:51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 소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에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는데, 하루새 폐쇄병동에서 감염된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으로 가봅니다.
손하늘 기자, 사망자가 또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어제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 중 4명이 숨졌습니다.

이중 3명이 이곳 대남병원 폐쇄병동에서 감염된 환자입니다.

어젯밤 숨진 7번째 사망자는 지난 금요일, 그러니까 3일 전에 폐렴 증세가 악화돼, 이곳 대남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62살 남성 환자로, 286번째 확진자입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 저녁에 숨진 59살 남성 역시 이곳 대남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한 환자였습니다.

사망자는 증세가 악화돼 포항의료원으로, 다시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옮겨져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숨진 대남병원 폐쇄병동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자 그렇다면, 대남병원에 남은 다른 사람들이라도 안전하게 이 위기를 지나야 할텐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취재된 게 있습니까?


【 기자 】
대남병원에 남은 사람들은 크게 미감염자, 의료진, 그리고 확진자 이렇게 세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저희가 오전부터 이곳 대남병원에서 취재를 이어가고 있는데, 오전엔 2층 일반병동에 입원한 코로나19 음성 환자들의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저희가 만난 한 보호자는 허리통증으로 입원했던 환자를 119 구급차를 이용해 경남 창녕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료진도 걱정인데요, 보건당국은 오전 브리핑에서 청도대남병원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와 검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의 경우 폐쇄병동에 있던 100명 중 20명이 상태가 악화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상북도는 이중 상당수가 중증이라고 밝혔는데요, 중대본은 이런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 배치해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조금 전 브리핑에서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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