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문순 강원지사 "연락두절 신천지 교인 5명 수사 의뢰"
입력 2020-02-24 13:52  | 수정 2020-03-02 14:05

최문순 강원지사는 오늘(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 접촉자 중 연락두절자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참가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도내 신도 28명이 참가했고, 이 중 5명이 연락두절 상태"라며 이같이 말하고 "공권력을 행사해 도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아짐에 따라 현행법에 따라 도가 행정조사권과 명령권을 행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가자는 춘천 18명, 원주 7명, 강릉 2명, 동해 1명입니다.


이중 춘천 4명, 원주 1명은 현재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춘천 2명, 원주 2명, 강릉 1명은 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받은 것이며, 나머지 23명은 23일 통보받았습니다.

6명이 검체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춘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6명은 검사 진행 중이며, 7명은 검사 안내, 1명은 자가격리, 1명은 검사 예정이고 2명은 실거주지인 대구로 넘겼습니다.

최 지사는 "연락두절자를 비롯해 확진자 동선을 명확히 파악하고자 의심스러운 부분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일부 국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도내에서는 4개 단체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와 각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개 지역에서 6명이 발생한 가운데 오늘(24일) 433명이 자가격리 조처됐습니다.

확진자 접촉자가 전일보다 50명 증가한 371명과 의사 환자 62명 등입니다.

접촉자 및 이상징후자 58명을 검사 중인 가운데 33명은 음성입니다.

의심 환자는 957명으로 전날보다 279명이 증가했으며 65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 보건당국은 자가격리자에 대해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지정 운영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자가격리 통보서를 발부한 데 이어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격리 기간인 14일 동안 생필품을 지원하는 한편 매일 2회 관찰합니다.

격리거부나 고의 이탈 시 고발하기로 했으며,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과 속초, 강릉과 삼척 등 4개 시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천697개소 중 1천95개소가 일시 운영 중단됐습니다.

도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합니다.

대상자 1천504명 가운데 국내 체류자는 394명, 입국자 288명, 입국 취소 83명 등이며 739명이 입국 예정입니다.

입국 예정자 중 69명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마스크 생산업체와 보건용 마스크 보급 협의를 마쳤습니다.

내일(25일)부터 우선 7만장을 시작으로 3월 1∼2주 20만장과 3∼4주 8만장을 납품하기로 했으며, 유통·판매는 도 약사회 주관으로 도내 700개 약국에서 동일 가격으로 공급합니다.

도는 원주시와 함께 전날 신천지 관계자를 면담하고 집회나 모임 폐쇄, 선교 활동 중단, 신도 정보 제공 등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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