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힘내세요 대구경북 운동" 전국 확산…전국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져
입력 2020-02-24 13:34  | 수정 2020-02-24 15:43
한산한 거리·마스크 필수…불안?걱정 휩싸인 대구 (C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실의에 빠진 대구경북 주민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SNS를 통해 '힘내세요 대구경북' 해시태그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는가 하면 성금과 구호 물품 등도 전국에서 답지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청 페이스북에는 '#힘내요 대구'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응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 1000여명이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해시태그 운동을 전개하며 "응원합니다. 많은 어려움 이겨왔으니 이번에도 잘 이겨내실 겁니다. 대구경북 시민 여러분 힘내세요" 등의 응원 댓글을 달고 있다.
경제계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 이월드와 동아백화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방역 물품과 생필품 지원을 위해 10억원 긴급 기금을 지원했다.

대구 향토 주류업체인 금복주도 금복복지재단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0억원을 전달했다.
또 강원도청,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도 마스크, 보호복, 손소독제, 살균제 등을 보내왔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배우 박서준 씨와 이영애씨가 각각 성금 1억원과 50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난 20일에는 광주시가 마스크 2만개를 대구시에 보냈고 전남도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음료, 생필품 등을 보내왔다. 지난 19일에는 신한금융그룹과 미르치과병원이 보건용 마스크 1만6000 개를 대구에 보냈다.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자 대구 서문시장의 한 상가 건물주는 한 달 동안 월세를 받지 않겠다며 문자를 세입자에게 보내 화제가 됐다. 이 상가 주인은 2017년 서문시장 화재 때도 2년 넘게 월세를 깎아줘 세입자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눈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이번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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