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대형교회 부목사, 대남병원 방문 뒤 예배 참석…종교계 비상
입력 2020-02-24 07:00  | 수정 2020-02-24 07:23
【 앵커멘트 】
신천지에 이어 부산 확진자 16명 중 절반이 온천교회 교인으로 알려지며 종교 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대형 교회인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도 청도대남병원을 방문한 뒤 주말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부산 확진자 16명 중 절반인 8명은 부산 온천교회와 관련 있습니다.

온천교회의 새로운 확진자 7명 모두 부산시의 첫 확진자인 19살 남성과 함께 예배를 본 겁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증상 발현일이 2월 19일인 것으로 보아 2월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확진자 8명 모두 최근 150명 규모의 교회 수련회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며 추가 감염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등록 교인만 1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교회인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명성교회 부목사와 교인 등 6명이 '슈퍼 전파지'인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목사는 청도 방문 이틀 뒤 주말 새벽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부목사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이번 주 새벽기도와 수요예배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신자 18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종교계에 코로나19 대책 마련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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