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한국 여행주의보 발령…'한국인 금지' 나라 늘어
입력 2020-02-24 07:00  | 수정 2020-02-24 07:36
【 앵커멘트 】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한국 내 지역사회 확산이 계속되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건데, 이와 더불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강화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자, 일반적인 수준의 기존 1단계 여행주의보를 더 강화한 겁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며 조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어떻게,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의 조처가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강화하는 나라는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바레인에 이어 요르단까지 한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차단한 나라는 5개로 늘어났습니다.

영국과 브라질 등 8개국은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발생국발 여행객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한국인을 기피하는 '코리안 포비아'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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