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겁나서 못 타요"…대구 시내버스·택시도 '텅텅'
입력 2020-02-24 07:00  | 수정 2020-02-24 07:29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대구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이용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택시기사는 손님을 태워도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주요 도로를 지나는 버스 안입니다.

휴일 낮인데도 승객은 단 두 사람뿐입니다.

지하철도 텅텅 비어 썰렁합니다.

▶ 인터뷰 : 박경호 / 대구 신당동
- "지금은 거의 없는 상태죠. (이용객이) 95% 이상 줄었다고 봐야죠."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대구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반월당역입니다. 주말이면 번화가로 향하는 인파로 붐비는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한산합니다."

수시로 택시가 드나들던 동대구역 앞은 10분 동안 단 3대만 손님을 태웠습니다.


사납금 채우기에도 벅찬 상황이지만, 혹시나 감염될까 손님을 태워도 걱정입니다.

▶ 인터뷰 : 택시기사
- "마스크? (회사에서) 줘야 쓰지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로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다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포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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