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도대남병원서 사망자 추가…감염원 '오리무중'
입력 2020-02-23 19:40  | 수정 2020-02-23 19:46
【 앵커멘트 】
사망자 5명 가운데 3명은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오늘 추가 사망자 가운데 한 사람도 청도대남병원 환자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오늘까지 모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첫 사망자는 사후에 확진을 받았고 두 번째 사망자는 부산의료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는데요.

오늘 추가된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이들 세 명은 모두 폐렴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 질문 】
청도대남병원이 요양병원이나 일반 진료 병원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유독 정신병동 환자 중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있잖아요.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일단 이들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정신병동 입원 환자 대부분은 이미 일주일 정도 전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습니다.

최소 일주일 이상의 오랜 기간 폐쇄된 공간에서 감염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 당국이 정신병동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지금 코호트 격리하고 있어 사실상 정신병동 환자 전체가 감염됐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애초부터 폐쇄된 공간인 정신병동에 어떻게 처음 바이러스가 전파됐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신병동에 있는 흡연실을 통해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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