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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데뷔' 김광현, 시범경기 메츠전 1이닝 2K…산뜻한 출발
입력 2020-02-23 09:20  | 수정 2020-03-01 10:05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1-0으로 앞선 5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투구 수는 1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습니다.

직구 7개, 슬라이더 9개, 커브 3개를 던졌습니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등판한 김광현은 첫 번째 타자 라이언 코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우타자 코델을 상대로 시속 138㎞ 슬라이드를 처음 던진 김광현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후속타자 르네 리베라를 상대로 커브와 슬라이더, 직구를 차례대로 던지며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몰아세웠습니다.

김광현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주 무기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빠지면서 풀카운트가 됐습니다.

이후 9구째 직구가 볼이 되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1사 1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광현은 개의치 않았다. 후속타자 제이크 해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습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해거를 잡아냈습니다.

한숨 돌린 김광현은 마지막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2구 만에 3루 땅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날 경기는 2회에 터진 타일러 오닐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승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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