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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지 않은’ 이천웅 “올 시즌 전경기 출전 목표”
입력 2020-02-22 16:20 
프로야구 LG트윈스 외야수 이천웅이 2020시즌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사진=LG트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2)이 2020시즌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이천웅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시즌을 보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아 만족하지 않았다. 그 부분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이 목표인 이천웅은 더 나아가 지난 시즌보다 안타를 2개 더 치고, 출루율 2푼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일문일답.
- 비시즌에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 (정)주현, (오)지환이와 잠실야구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주현이의 친형이 나랑 친구 사이고 역도 선수를 했었다. 역도 선수가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야구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서 충분히 코칭을 많이 받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에는 체력이 좀 떨어졌다고 생각이 됐고 또 좋은 기회가 되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파워를 늘린다기보단 체력 강화와 부상 방지 차원이다.
- 현재 몸 상태는?
▲ 시즌 마치고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근육이 늘고 몸이 많이 커졌다. 몸에 변화가 있는 만큼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2019시즌 리그에서 3번째, 팀 내에서는 안타를 가장 많이 쳤다. 1번타자로도 많이 나갔는데, 2019시즌을 평가한다면?
▲ 지난해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분명 좋은 시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찾을 수 있는 시즌이었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만족은 못한다. 그 부분들을 채워 나가려고 하고 있다.
- 지난 시즌 지명타자보다 수비를 겸할 때가 경기력이 좋다는 인터뷰를 했다.

▲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계속 경기를 나가서 수비를 해야 몸이 굳지 않고 긴장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명타자로 나가면 한 타석 들어서고 쉬었다가 다시 몸을 풀고 타석에 들어가야하는데 수비 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움직이는게 몸을 긴장 상태로 유지하기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명타자로 몇 번 나갔었는데 적응이 안되더라. 그래서 (박)용택이 형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 지난 시즌 소감은?
▲ 지난 시즌은 팀이 가을야구를 했던 것이 좋았다.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을에도 야구를 하고 싶고 더욱 길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안 좋았던 점은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정신적으로는 안정이 됐지만 시즌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시즌이 진행될수록 도루 시도도 줄었고, 그런 체력적인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시즌이었다.
이천웅은 좋은 시즌을 보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아 만족하지 않았으며 그 부분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 야구에서는 플레이를 좀 더 세밀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수비 위치를 잘 판단하여 자리를 잡는 것, 이런 보이지 않는 플레이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야구 외적으로는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팀 내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보면서 나만의 좋은 루틴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 이번 캠프에서 타격은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나?
▲ 작년은 1번 타자로 많이 경기에 나갔는데, 1번 타자는 출루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루율을 높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배팅에서는 공이 맞는 면을 더 극대화 하려고 한다.
- 올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 주전으로 나간다면 144경기 전경기 출장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목표를 더 갖는다면, 소박하지만 작년보다 안타는 2개 더 치고, 출루율을 2푼 정도 더 올리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
- 고려대 선배인 정근우 선배가 왔다. 둘만의 친분이 있는지?
▲ 사실 이전에는 근우 형과 친분은 별로 없었다. 친분이 있기에는 학번이 좀 차이가 난다. 그래도 형이 우리 팀으로 오고 나서는 지금은 서로 농담도 하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면서 친해졌다.
- 또 한 명의 고려대 선배인 박용택이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다.
▲ 용택이 형이 은퇴하면 정말 많이 아쉬울 것 같다. 오랫동안 같이 지냈고, 용택이 형을 보면서 야구를 했기에, 정말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많은 기간을 함께 한 건 아니었지만 이병규 코치가 은퇴할 때도 많이 아쉽고 마음이 무거웠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용택이 형이 은퇴하면 더 많이 아쉽고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 항상 팬들께 감사드린다. 작년 가을야구 하면서 다시 한 번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느꼈다. 팬들의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가을야구를 하고, 더 오래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몸을 잘 만들고 있다. 잘 준비해서 시즌에는 팬들께 꼭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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