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공인된 치료제는 없지만 치료법은 있다"
입력 2020-02-22 15:57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되면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공인된 치료제는 없지만, 사람의 면역체계를 활용한 치료방법은 있기에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조언했다.
최평균 교수는 "치료제가 없다고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공식적인 치료제가 없는 것은 맞지만 바이러스 폐렴은 환자의 면역력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 과정에서 인공호흡기 치료 등 회복을 돕는 보전적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심한 폐렴으로 산소치료를 한 환자의 경우 발병 2주 이내에 열이 떨어졌고, 10일 정도에 걸쳐 산소 요구량도 회복됐다고 최 교수는 전했다.
폐렴 증상이 치료된 뒤에도 환자를 바로 퇴원시키지 않는 이유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폐렴의 완치를 바이러스 감염 완치로 볼 수 없다는 말이다. 바이러스와 관련된 약으로는 동물실험, 시포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효과를 보인 약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호흡기 검체에서 전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한다. 결과가 양성이면 증폭된 산물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중국에서 발표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일치 정도를 확인한다.
현재는 특정 유전자를 찾을 수 있는 정보가 공개돼 2~3시간만에 결과가 나오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환자가 결과를 받아 보기까지는 6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검체를 옮기거나 검사를 위한 사전 준비 등에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검사 결과가 애매할 경우 재검사와 검증이 필요해 검사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에는 1차 검사 때 음성이 나왔지만, 이후 양성으로 판정받은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검사를 하려면 일정량 이상의 바이러스가 필요하지만 증상 초기에는 바이러스 양이 미비해 검사를 해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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