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투본, 코로나19 우려에도 주말 광화문 집회 강행
입력 2020-02-22 14:27  | 수정 2020-02-29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한 가운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오늘(22일) 정오 서울 시내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습니다.

이날 정오께 범투본 관계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는 예정된 집회를 할 수밖에 없다"며 참가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곳에 왔다"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 시작을 알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과 인근 4개 차로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로 위에 앉은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좁게 붙어 앉아 있었습니다.

행정지도를 위해 현장에 나온 서울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해산이 쉽지 않다"며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때문에 집회 자제를 요청해왔고 지금도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집회를 채증하고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벌금 부과 등 사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경찰력을 배치해 공무원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검거하는 등 행정지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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